천운을 타고난 이명박 대통령.

2010.11.25 06:21


북한의 도발에 분노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가라앉고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세상은 다시 돌아가는 것이죠. 더구나 제가 사는 곳은 경상북도인지라 직접적으로 느껴지지가 않다 보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너무 반복되고 있어서 더 빨리 무뎌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들려오는 연평도 이야기는 딴 나라 이야기 같았습니다. 이쪽은 정말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연평도쪽은 완전 전쟁후의 모습으로 느껴졌거든요.

대신에 북한 도발을 이유로 완전히 멈춰진 국회에 대한 뉴스로 화가 엄청나게 났습니다. 물론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수 없는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절묘한 타이밍과 mb에게 쏟아지는 천운 그리고 국회에서 해야할 산더미 같은 일이 미뤄진다는 점에선 화가 안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있을 오해를 막고자 전 음모론 안좋아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부관련설 따윈 믿지 않습니다.)

이번 국회에선 꼭 논의해야할 주요 법만 해도 엄청난 수가 있는데다가, G20이뤄 미뤄진 민간인 사찰, 국회 로비 같은 주요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안들이 다 미뤄 지는 것을 보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말 천운을 타고 났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천운 일지

이명박 대통령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35세에 현대 건설 사장이 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 관해서 운이다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능력이 있었기에 정주영 회장의 눈에 띄었고, 그래서 사장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명박

그후 정주영 회장과의 관계가 나빠져 회사를 나와 정계에 입문하면서 부터 운이 대폭발합니다. 그의 운의 기폭제는 야망의 세월이라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로 그는 일약 우리나라 최고의 노력가, 어떤 상황에서도 해낼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됩니다.

그 이미지로 그는 14대 전국구 의원을 지내고, 15대에 국회의원에 당선됩니다. 이 시점에서 그는 부하의 고발로 유죄가 확정되어서 국회의원직을 상실합니다. 그리고 선거법 위반으로 후보 자격을 상실합니다. 그의 운이 다 해 간듯 보였던 이시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사면의 혜택으로 자격 상실이 풀리고, 그후 서울시장 출마 당선됩니다.

서울시장 시절 거의 한일이 없지만, 딱 두가지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 개편으로 초대박을 터뜨리면서 다시 한번 유능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청계천의 지금 상황을 보면 사실상 실패한 사업이라 할수 있는데, 어쨌든 그는 청계천으로 대박 납니다.

이 이미지로 한나라당 경선에 나가게 됩니다.  이후 bbk 병역비리등 치명적인 문제들이 터져나왔을 땐, 아프칸 인질사건, 남북정상회담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도 운은 끊이질 않습니다. 문제 될만한 일이 있으면 아주 훨씬 큰일이 터져주죠. 취임 초기 안좋을땐 월드컵 선전과 베이징 올림픽 선전으로 넘어가고, 올해만 해도 천안함 사태, G20, 아이아 게임 대박등등 그를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로 덮어질수 없을 만한 대형 사건인 민간인 사찰 조사 재개 부분은 이번 북한 도발로 다시한번 미뤄 졌습니다. 이쯤 되면 진정 천운이죠.

보통 사람 같으면 아무리 능력이 좋다고 해도 건설 1위 회사에서 29세에 이사 35세에 그룹 사장이 되는 것만으로도 천운일 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그는 어떤 말을 해도, 어떤 행동을 해도 지지해주는 지지자를 60%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 지지율 60%의 진실.)

여기까지가 마지막 천운이길

하지만, 부디 천운은 여기까지로 끝나길 바랍니다. 이번 도발 사건이 가라앉고 나면 반드시 국회에선 민간인 사찰 문제를 다시 재조사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그렇게 좋아하는 미국의 대통령 닉슨은 불법도청사건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대통령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만큼 국가권력으로 민간인을 사찰하는 사건은 큰 문제입니다. 부디 재조사가 이뤄지길.

시사 , , , , , , ,

  1. 최근 아들 문제로 스캔들이 일어났던 과거의 모 가수가 현대건설 사장을 낙하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죠. 그 다음 사장이 이 분이라고 합니다. 혹시 했는데 자료를 읽어보니 맞는가보더군요. 참 해놓은 거에 비해 이렇게 운좋은 인물도 드물다 싶었는데 그 뒤의 행보도 천운이 따르긴 따르더군요. 억지로 만들어진 운인지.. 스스로의 노력이라 봐야할지 드라마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2. shain님 말씀 처럼 정말 해놓은거 없이 대단히 높은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진짜 이정도되면 의심이 되요..

  3. 전 천운이라기 보다 막가파라고 설명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