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top8. 포텐 폭발 존박. 한계 들어낸 김지수.

2010.09.25 18:32
개인적으로 응원하던 김그림이 top11에서 떨어지면서 관심이 꽤 줄었습니다만, 그래도 재밌게 보고 있는 슈퍼스타 k입니다. (방송전에 적은 예상글을 한번 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아서 링크 남깁니다. http://littleworld.tistory.com/26)

지난 슈퍼스타 글에서 몇 번 지적했지만, 슈퍼스타 k는 노래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뽑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제작진은 본 무대 못지 않게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항상 밝게만 보이는 앤드류 넬슨 역시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너무 밝은 모습만 보여줬기에 더 가슴아팠습니다. 김지수의 경우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산 이야기, 그리고 그 어머니마저도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야기는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생방송 장소에 찾아오신 어머니가 편지를 던져준 장면은 정말 그냥 드라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김지수의 경우 미니홈피 욕설 논란으로 2차 인터넷 투표에서 엄청난 투표수 하락을 경험했는데(관련글 : http://littleworld.tistory.com/25), 이 장면이 과연 어느정도까지 시청자들의 맘을 돌릴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top11이 결정될 때까지만 해도 장재인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후보였습니다만, 이대로라면 top3도 장담할수 없을 것입니다. 과연 이 어머니의 편지가 그를 구해 줄수 있을지도 3차 인터넷 투표를 보는 포인트 중의 하나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 부분에 나온 뮤지컬 부분은 개인적으로 할말이 별로 없습니다. 한번 보고 나서 한것을 평가하기는 출연자들에게 미안하거든요. 다만 잘한 두명만 이야기 해 보자면, 1등한 앤드류 넬슨은 왜 top11에서 점수를 잘 받았는지 조금 알수 있었습니다. 남을 미소짓게하는데 어떤 재능을 타고 났다는게 확실히 보이더군요.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장재인. 무대를 많이 서 봐서 그런지 완전 무대체질이네요. 평소말하는 것과 노래하는 것이 전혀 다른데,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그에 못지 않게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슈퍼스타가 되든 안되든 무조건 가수가 되야할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장재인에게 이런 모습을 볼 줄이야


본 무대로 넘어가면 할 말이 좀 많습니다.

첨에 나온 강승윤. 몇번이나 이야기 했지만 앤드류 낼슨과 더불어 가능성과 스타성으로 실력보다 훨씬 높은 자리리까지 온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top11에서도 굉장히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top8에서도 여지없이 안좋은 모습이였습니다. 저음과 고음에서 아직은 음정이 굉장히 많이 불안하고 노래의 느낌을 살리는 능력도 별로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평이 안좋은게, 강승윤 살리겠다고 슈퍼위크에서 현승희 떨어지고, top11에선 김그림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박보람은 확실히 발라드는 꽤 잘 부릅니다. 성량도 상당히 좋구요. 다만 아직은 미완이라고 봅니다. 특히 발라드에 감정을 담아서 부르는게 좀 약합니다. 노래는 잘 부르는데, 감동은 없다는 느낌입니다.

앤드류 넬슨은 정말 강승윤과 더불어 왜 top11에 뽑았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한국어 발음이 상당히 안좋다는 것과 사실상 고음이 불가능하다는 단기간에 고칠수 없는 단점이 너무나 극명합니다. 제 생각은 딱 윤종신과 같았습니다. 억지로 억지로 올라오다 제대로 임자 만난 것이죠. 다만 확실히 단기간에 극복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는걸 아는이상에선 top11에 뽑지 않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라이벌 미션도 망쳤기에 전혀 문제될 것도 없는 상황이였구요. 슈퍼스타k를 계속 할 생각인걸로 아는데, 차라리 1-2년를 노리라고 하고 일찍 떨어뜨리는게 앤드류 넬슨에게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수는 이제껏 모든 노래를 자기 스타일로 변화해서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무대에서 한계를 보여준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타일을 바꾸면 소화력이 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 상위 3명(허각, 김지수, 장재인)이 나머지에 비해서 실력 차이가 좀 나는 덕분에 괜찮은 점수를 받기 했지만, 3명만 놓고 비교해 보면 확실히 못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게다가 떨린건지 한계인진 확실치 않지만, 고음 부분에서 약간 문제가 보이구요. 김지수의 유일한 단점이 독특한 목소리로 인한 스타일의 한계라고 이야기 해 왔는데 딱 그 한계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시청자 인기가 떨어졌다는 걸 감안하면 이렇게 불러선 결코 top3에 못들어갈 거라 생각됩니다.

허각은 정말 폭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김지수와 다르게 스타일을 바꾸고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소화 해 냈습니다. 너무 잘해서 더 할말이 없습니다. 다만 여전한 인기투표 3위를 넘지 못하면 실력과는 무관하게 슈퍼스타가 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벌써 안타까움이 밀려오네요.

김은비는 드디어 제게 존재감을 줬습니다. 이제껏 너무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무대로 확실한 존재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무대로 아이돌 기획사에서 눈독을 드릴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결코 상위 3명을 넘을 실력도 인기도(투표상황) 안되기에 슈퍼스타k가 될수는 없겠지만, 현재 준비가 끝나가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면, 오히려 가장 빨리 데뷔할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장재인은 모든 노래를 자기 스타일로 불러내는 재주가 있나 봅니다. 예선부터 top8까지의 곡들을 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는 노래가 있음에도 모든 노래를 최대한 자기 스타일로 바꿔서 불러 냅니다. 다만 이렇게 부를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당장 슈퍼스타 k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승철, 엄정화 vs 윤종신 이문세 씨로 갈렸죠. 물론 그렇다고 해도 워낙에 기본 베이스가 잘 부르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줄수는 없어 상당히 고득점을 했습니다. 김지수가 스타일을 바꾸고 상당히 손해 본걸 생각하면 장재인양은 그냥 죽 이대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존박. 정말 포텐셜 폭발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계속 실력이상의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무대는 정말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생각외로 음역대가 좁다는 것을 노래에서 보여줬습니다만, 그 음역대로도 노래를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이젠 존박이 슈퍼스타k가 될려면 유일한 벽은 발음 하나 남은것 같습니다.

심사위원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단순히 회의 해서 뽑던 예선과는 다르게, 확실히 top11부터는 심사위원의 심사 관점에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윤종신과 이승철의 관점은 차이가 큽니다. 이번 top8에서 장재인 존박의 경우 극명하게 들어납니다. 다만 음악을 잘하고 못한다고 판단한 것 자체가 상당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문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슈퍼스타k의 점수 비중 문제를 안다루고 넘어갈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강승윤과 앤드류 넬스는 상당한 점수차이를 두고 꼴찌입니다. 바로 위인 김은비와 비교해도 30점 가까이 탈락한 박보람에 비하면 무려 40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또한 노래 하는것만 봐도 차이는 확연합니다. 그럼에도 인기로 이렇게 올라갈수 있는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려과 무관하게 지난주 탈락도 사실상 끝에 세명이 했고, 이번 주도 끝에 두명이 탈락하게 됩니다. 분명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겠지요.


참고로 이번 top8의 심사위원 성적입니다.


강승윤        80 75 90 72   317
박보람        88 89 93 88   358
앤드류 넬슨 85 75 88 69   317
김지수        85 90 95 91   361
허각           98 98 96 94   386
김은비        90 85 88 83   346
장재인        88 89 95 98   370
존박           95 89 93 97   374

그외 , , , , , , , , , , , , , ,

  1. 슈퍼스타K 보지는 않았지만 많이 들어봤어요!
    리얼 서바이벌 프로같아서 흥미진진해 보입니다!

  2. 댓글 감사합니다.

    케이블이고 방송시간대 때문에 못 보시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곧 MBC에서도 비슷한 류의 프로그램을 한다니 그때는 한번 꼭 보세요.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드라마나 예능 이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3. Blog Icon
    ㄴㄴ

    들어낸 -> 드러낸
    김지수는 자신이 부르고 있는 노래에 동화되지 못하고 잘 불러야지 잘 불러야지 되뇌이는 모습이 표정에더 읽혔네요. 한계점에 닿아서 스스로를 믿지 못해 생긴 결과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모든 가수가 모든 장르를 잘 부를 수는 없지요. 윤도현이 알앤비를 잘 부를까요. 그런데 심사나 시청자나 가끔 기획형 가수가 되기 위한 재목으로 참가자를 바라보고 잇는 것 같아서 별로입니다.

  4. 에고 급하게 쓰다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네요..

    저도 모든 노래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슈퍼스타k의 이 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슈퍼스타 k 관련 글중에 문제점에 대해 쓴 글이 있는데, 거기서도 지적했던 부분이구요.

    특히 이번편엔 만약 장재인과 존박이 노래를 바꾸지 않았다면 그만큼 부를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걍 자기 스타일에 맞는 노래를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