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석희 나와라' 사태 파악 안되는 한나라당

2011.09.05 14:42

안철수씨의 서울 시장 출마설 후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안철수씨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떤 조합과 싸워도 모두 2등과 2배 가까운 차이로 이긴다는 결과 입니다. 심지어 여야 무소속으로 싸워도 2위와 2배 가까운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전 안철수씨가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야당의 표가 갈려서 둘다 자멸 결국 한나라당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완전히 깨버린 결과입니다.

이 정도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안철수씨의 개인파워라고 한정해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삽질과 어이없는 무상급식 투표, 그 이어 터진 곽노현 교육감의 뇌물 스캔들 때문에 시민들이 여야 모두에 실망해서 다른 대안을 찾기 때문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여야 관계자들은 이런 결과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그들 입장에서 선거 시작은 커녕 서울 시장에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지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일순 있지만,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어디까지 멍청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의 경우 전 서울시장의 사퇴직후 서울시장으로 서로 나올려고 하면서 서울시장 예비 후보가 10명이 넘는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안철수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자 같이 죽는다면서 대의를 위해 나오지 말라는 헛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양보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면서, 대의 운운하면서 나오지 말라?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한나라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대표라는 사람이 2위와 2배가 넘는 여론 조사 결과를 보고, 단순 인기 투표로 치부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가 멍청이임을 인증하는 꼴입니다. 도대체 왜 정치 경험 전무한 안철수의 단순한 서울시장 출마설 만으로 이런 지지를 받는지에 대한 성찰은 전혀 없습니다.

성찰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 하실수 있으실 텐데요. 오늘 아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나와서 노가리 까는 소리 들었다면 아무 생각이 없구나 하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그는 손석희 보고 서울시장 후보 나오라며 이야기 합니다. 한나라당에서 영입할 수도 있다고도 이야기 합니다. 그후 대화가 가관입니다.

손석희씨가 최근 홍 대표가 '안철수 출마설'에 대해 "철수가 나오면 영희도 나오겠다"고 말한 것에 빗대 "나는 영희가 아니라서요"라고 꼬집듯이 출마를 거부했음에도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라며 다시 출마를 권유하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기사들을 보면서 '아니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사람들이 상황을 이해 못하는 거야? 일부러 그러는 거야'라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저역시 예전부터 주장했던 한나라당은 문제가 많고, 민주당은 대안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굳혔습니다.

게다가 오늘 진보 정당의 통합이 다시 무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허 참. 나라 꼴은 개판인데,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들 다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정치하는 넘들만 제대로 하면 우리나라는 발전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진심으로 들리는 요즘입니다.

시사 , , , , ,

  1.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홍준표라는 인간은 입만열면 생긴대로 내밷는 상식이하 사람이란 생각드는군요....한두번이 아니고 입만 열면 깐족거리지 않나 고압적이기 까지........정말로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현주소가 아닐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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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ter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속담이 생각나네요.

    한편으로 염려스러운 건 한나라당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한
    안철수 원장의 이미지를 깍아내리기 위한 꼼수를 쓰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른의 이미지 중에

    자신이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을 해도 ,
    긴가민가하다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하는 ..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됩니다.

    요즘 위키리스크의 공개로 현 정권의 어두운 면들이 공개되고 있는데
    여론을 돌리기 위해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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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5. 말씀감사합니다.

    제가 기존 정치권에 비판적인 큰 이유 그중 진보진영에까지도 가끔씩 비판의 칼날을 세우는 이유는 진보진영역시 전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겁니다.

    한나라당이 저정도까지 바보짓을 하는데도, 선거에서 왜 질까? 반성이 필요한데도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이 말이 있은지가 벌써 수십년인데, 아직도 제대로 변화 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종북문제로 진보신당과 민노당이 나뉠 때, 그러려니 이해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견이 갈릴수 있고, 나뉠수 있다고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일이 계기인지 다른일에서도 사사건건 부딪힐때 부터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당시 두당 합산 지지율 역시 나뉘면서 급전 직하 했구요.

    그런데 통합 논의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논의한게 벌써 몇 개월인데, 뜬금없이 나온 참여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판을 깨버립니다. 정말이지 당장 지금같아선 10원어치도 이해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6. 곽노현 교육감의 경우 제가 뇌물 스캔들이라는 이야기를 쓰는것은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결정적으로 그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돈을 전달했다'는 명확한 사실(이건 스스로도 인정하고) 때문입니다.

    이런 행동을 한 시점에서 그는 '이 행동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나를 통하는 것은 위험하다.' 분명 두가지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 행동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회피했습니다.

    전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전 그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이번일은 본인이외에는 누구도 진실을 알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유추해 볼수 있는 유일한 행동에서 그는 다른 사람을 통해 돈을 전달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의 신빙성을 완전히 깎아 버렸습니다.

    원글에서도 썼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가 자기 스스로의 이름으로 돈을 줬다면 전 지금 곽노현 교육감 지지글을 쓰고 있을 겁니다.
    남의 이름으로 지급한 이상 법적 판단의 기준이 되는 댓가성을 떠나 스스로의 신념은 저버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여타 보수 세력과 비슷한 비난을 하고 계시다 생각하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비난의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위험회피를 하는 사람이 교육감 자리에 어울린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7. 이래저래 답답한 상황 같습니다.

    정치가 정말 엔터테인먼트기만 했다면 아주 재밌는 상황이었겠지만..

    요새 돌아가는 상황도 심상찮으니 쓴 웃음도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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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손

    멍청한 국민이 멍청한 정치인을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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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nysu

    정치하는 사람이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하는 모습이 아니라.
    높은 자리에서 국민을 내려다 보며 정치 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