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나경원 지원? 관점 다른 그들이 어떻게 합치나?

2011.10.04 11:27

시민 사회의 대표로 나온 박원순씨가 야당 통합경선에 생각이상으로 손쉽게 승리했습니다. 조직의 힘이 클수밖에 없는 국민참여경선에서도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에게 4.77% 밖에 밀리지 않으며, 완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에서 인정하듯이 이번 승리의 결정적 이유는 변화에 대한 갈망을 가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입니다. 이 사실은 투표율에도 그대로 들어나 있습니다. 경선은 보통 30%내외의 투표율이 보통입니다만, 이번 투표율은 59.99%로 역대 최대 투표율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투표날은 황금 연휴라 많은 사람들이 놀러갔던 날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투표율입니다.
이번 경선의 흥행과 투표율이 서울 시장 선거까지 이어진다면, 박원순 변호사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지난 경기도 지사 선거때 민주당이 유시민에게 표를 던지지 않는 사태처럼 민주당의 배신으로 패배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박원순 변호사의 승리가 더욱 반가운 것은 국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누가 된들 무슨 상관'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선거만 잘해도 바꿀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나라당으로썬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선거때 마다 늘 이야기 하지만, 투표율이 낮아야 절대 지지층이 많은 한나라당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에선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 아침 박근혜 전 대표가 나경원씨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내심 박근혜 전 대표가 지지 선언을 하지 않길 바랬는데, 좀 아쉽습니다.

반대로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박근혜 전 대표는 역시 한나라당의 구성원일 뿐 한나라당과 뚜렷히 다른 궤를 그리는 인물은 아니다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버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비록 스스로의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은 아니였지만, 무상급식 반대투표나 한나라당의 복지 확대 반대 당론에 대해, '난 그 의견에 찬성하지 않는다, 복지는 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 왔습니다. 그것이 다음 대선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든 어쨌든 복지에 관해서는 한나라당과 다른 의견을 가진 것 처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무상급식에 대해 핏대를 세우며 반대하던 나경원을 지지 하겠다는 것은 뭡니까?

나경원씨의 서울시장 출마 공약을 봐도 이 사실은 명확합니다. 좋은 말로 가득 채워진 출마 공약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기엔 복지정책의 확대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도 없습니다. 당연합니다. 이제까지 복지 확대 반대를 주장해 온 사람이 손바닥 뒤집듯 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너무 구체적인 내용을 쓰면 그걸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텐데 그럴수는 없었을 겁니다.

이런 나경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선다. 솔직히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에 대한 이야기조차 의심해야 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제가 전에 안철수씨에 관한 [시사] - 안철수의 힘.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삶.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결국 말보다는 그말을 실천하는 행동이 중요한 것인데요, 현재 박근혜 전 대표의 행동은 자신의 말을 완전히 뭉개 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행동으로 저에게 있어 박근혜 전대표의 신뢰도는 다시 한번 더 떨어집니다. 도대체 진심이 뭡니까? 그저 대통령 한번 하고 싶을 뿐인가요?

시사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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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lsl

    가문의 빽이 든든했고 늘 주목받은 여성이였고..... 그렇다고 관점과 소신이 같다고 할수는 없지만
    이한집산이 특기인 정치인이라는 면을 닮았다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라는 점은 틀린 관점도 기득정치라는 목표아래 얼마든지 수정할수 있다고 봅니다
    흐으으응

    패권정치 그들만의 정치라는 지향점은 같으니까 얼마든지 손을 잡을 것 같구요
    같은 당이지만 늘 대면대면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화살이 난무했겠지만
    곧....
    아주 곧....
    입에 침도 안바르고 서로를 추앙에 가깝게 칭찬할 타임(연출하든 말든)이 올것 같은 생각입니다

  3. 흥미로운글 잘보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서로의 이해관계로 합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