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전쟁 시작. 보수 언론의 자기 발등 찍기.

2011.12.02 11:53
종합 편성 채널 방송이 어제 시작했습니다. 종편에 관한 이야기가 첨 나온 시점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만큼 시작은 꽤 핫 이슈였습니다. 무려 대통령까지 나와서 종편 방송 시작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낭독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이슈 만들기는 성공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 방송 사고 소식과 종편 채널에서 내놓은 편성표를 보면 종편 채널이 갈 길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듭니다.

스스로는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시작했다고 하지만, 방송 전날까지 시험 방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고(하루 전날 종편 채널 번호 찾을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만, 없었습니다.), 편성표엔 재방송이나, 철지난 영화목록이 수두룩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종편 채널이 4개로 될 때, 당연히 예상되어졌던 문제입니다.

PD, 카메라 감독을 비롯한 각종 스탭, 방송작가. 이런 분야 전문가들은 한정되어 있는데, 중소규모 채널도 아닌 공중파와 똑같은 편성을 목표로 하는 채널이 4개나 늘어나면, 그 많은 필요 인원들을 어디서 구한단 말입니까?

수많은 예비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공중파에서도 주요 인물들의 종편 채널행으로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 아예 첨 시작하는 방송국에서 이런 문제가 안생기면 그것이 훨씬 놀라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종편에 부정적인 제 입장에서야 이런 상황이 매우 반갑습니다. 이참에 보수언론(조중동매같은 신문들을 보수 언론이라고 부르는 현실이 어이없지만...)들까지 확 같이 망해 버렸으면 하고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종편은 선정 당시부터 특정 정치세력의 힘을 너무 많이 받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열심히 밀어준 현 여당이 보답 차원에서 4개 모두를 선정해 준 것.
4개 모두 망할까봐 배려 차원의 황금 채널 보장 및 각종 광고 규제 철폐.
등 아무리 짜고하는 일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진행하는 건 너무 하지 않습니까?

인터넷의 성장으로 신문의 위력이 날로 약해져 가는 시점에서 자신들의 살길을 위해 노골적으로 정부를 밀어주면서 종편 채널을 따낸 4개 회사는 방송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더더욱 노골적으로 정부를 밀어 줄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공중파 뉴스조차 사실상 정부의 홍보 방송으로 전락한 듯 보이는 현 시점에서 4개회사가 다 같이 현 정권을 밀어줄 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만 해도 두렵습니다.

제발 이제 시작된 종편들이 보수 언론의 자기 발등 찍기로 귀결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문사와 함께 다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p.s) 종편 광고를 보면서 어이없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김연아를 온갖 욕먹게 한 조선일보의 신문 내용은 사실상 거짓말이나 다름 없었고,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폐방된 TBC를 계승한다며 나온 JTBC를 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TBC를 계승한 넘들이 신군부의 주력 정치 세력들을 모두 계승한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아이러니를 자신들의 방송에 내보내는 배짱은 정말이지 놀랍더군요.

사회 , , , ,

  1. 궁금해서 어찌하나 채널 돌렸다가..
    다시 급 돌렸다지요...
    꽤 난리치더니 뭐가 그리 허접한지...

  2. 이것이 부메랑으로 저들에게 돌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3. 국민들의 혈세와 기업 등을 쳐 운영되는 종편....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4. Blog Icon
    종편채널 삭제운동!

    솔직히 지금 '인수대비'가 관심받고 있기 떄문에
    하루속히 종편채널 삭제운동을 해야할뜻
    다들 안본다. 안본다. 하지만 결국 지금 인수대비1화에 이정도 관심이면

    JTBC가 2~3월초까지 생각했던 4~6% 희망고문 시청률
    충분히 찍고도 남을뜻
    물론 조동매는 JTBC따라잡지는 못하고 JTBC시청률 나오는걸로 붙어서
    종편시청률 합계로 연맹할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