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자살. 진짜 원인은 학부모와 보복이 두려운 사회.

2011.12.25 09:14
요즘 학교 폭력, 왕따에 의해 자살하는 학생들의 뉴스가 끝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교육청에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지만, 매번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어 오히려 실효성은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 교육청에서 내놓은 재발 방지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폭력 및 괴롭힘 실태 파악
△철저하고 다양한 신고시스템 마련
△사법당국과 협조해 신고에 따른 보복 엄벌
△인성교육 강화
△건전한 자치활동 권장

이 재발 방지 대책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학교 폭력 문제를 오로지 학교내의 문제로 보고 해결 할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담당하는 곳인 교육청의 특성상 그보다 넓은 범위까지 포함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개선되기는 커녕 점점 심해지는 현 상황에서 교육청의 힘만으로 문제를 해결할려고 하는 것은 빨리 포기하고, 타기관과 연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구나 내놓은 재발 방지 대책도 제대로 실행되는지도 의문입니다.

이번에 자살한 학생의 경우에도 그렇긴 시간 학교 폭력에 시달렸음에도 학부모나 교사에게 말하지 못한 이유가 '보복이 두려워서'라고 합니다.  '사법당국과 협조해 신고에 따른 보복 엄벌'이라는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체감되도록 이뤄졌다면, 이럴리가 없을 겁니다. 결국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죠.

다른 대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이뤄졌다면 이런 최악의 불상사는 막았을 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떠나서 학교 폭력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도 제대로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늘 나오는 이야기가 '학생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학부모다'라는 이야기입니다. 학생이 잘못해서, 학부모를 부르면 학부모들이 되려 반발한다는 겁니다. 내자식이 무슨 문제냐라고 이야기 한답니다.

기본적으로 부모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자식들의 제대로 된 사고를 할 리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상이 되는 아이가 지금 글에서 이야기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어린아이이지만, 그 내용을 보면 이 문제를 납득시켜주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작은 문제를 가진 어린아이들을 보면 결국 문제는 부모들에게 있습니다. 부모들이 무심코 한 행동, 말들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쳐서 그런 문제들로 나타납니다.

청소년이라고 별반 다를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학교와 집. 생활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2곳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서로 연결이 안되어 있을리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하는 것은 교육청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기에 교육청 혼자서 해결 할수는 없습니다. 많은 기관들이 협조해야 합니다.

매번 이런 사건이 되풀이 될때마다 교육청 관계자가 나와서 머리를 숙이고 재발 방지 대책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셈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폭력문제를 교육만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합니다.

p.s)진정 본질적인 문제는 끝없는 경쟁을 할수 밖에 없는 사회 아닐까 합니다.
신고

사회 , , , , , ,

  1. 저와 아주 비슷한 내용을 담은 글이로군요 ㅎㅎㅎ
    트랙백 걸고 갑니다.

  2. Blog Icon
    에이~

    학부모랑 보복이 두려운 사회는 2차적인 원인이고요.
    그것보단 앞서 이 나라 기득권과 위정자들이 그 쪽으로 이 사회를 몰아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최우선의 이유죠!
    그걸 무시하고선 아무리 문제를 진단하고 고치려들어봤자, 말짱 헛수고란 겁니다!

    뭐, 결국 정치가 제일 큰 원인이란 얘기가 되겟군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