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기사 쓰고도 사과 않는 언론사가 언론사인가?

2012.01.20 09:51
소설 기사 쓰고도 사과 않는 언론사가 언론사인가?

조선일보. 이 신문이 찌라시 신문이라는거 알만큼 안다. 세상엔 정도라는게 있는데, 이 신문은 신문으로써의 정도를 넘어설 정도로 소설 기사를 난무합니다.

요 근래 아주 대박하나 쳤습니다. 지난 17일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의 말했다며 <김정남 "천안함, 북의 필요로 이뤄진 것">이란 제목의 1면 톱기사글 냈습니다. 사실이면 초대박 특종일겁니다.

김정남 천안함

 그런데 기사가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김정남이 북한에서 버림받았다고 하더라도 후환이 두려워서 이런 이야기를 할리도 없는데, 책으로 낼 편지에 이런 내용을 적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곧 바로 책의 저자인 고미 요지 편집위원은 “이메일 내용에는 천안함 내용이 단 한 군데도 나오지 않는다”고 바로 반박 인터뷰를 했습니다.

조선일보의 완벽한 오보이며, 심지어 의도적인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상황입니다.

사실 이건 같은 경우 워낙에 사건이 커져서 논란이 좀 심하게 되고 있을 뿐, 이런 일이 한 두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기사보다 며칠전 학교 폭력이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와중에 “나는 일진이었다… 런던 금으로 속죄하겠다”는 제목으로 한 권투선수에 대한 기사가 나갔습니다.

기사 전체의 흐름이 '일진이었는데, 복싱을 배우고서 맘 다잡고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입니다. 일진이라는 과거가 없으면 만들어질수 없는 기사입니다. 이 기사 첨 봤을때도 학교폭력이 이슈인 상황이라 너무 드라마틱하고 타이밍 적절한 기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오보기사. 권투선수는 이미 댓글로 엄청난 상처를 입고 난 뒤임에도 뭐 특별한 사과 기사는 찾기 힘드네요.

이런 소설 기사는 오보기사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오보면 실수의 여지라도 있지만, 소설기사는 의도적인 것 아닙니까? 이건 언론사로써의 기본 가치를 어기는 일입니다.

하기사 조선일보가 언제 언론사였나 싶긴 합니다. 구글에서 조선일보 소설기사라고 검색하면 대략 90만개가 넘는 관련 글이 나옵니다. 물론 모든 글이 조선일보의 소설기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닐지도 몰라도 엄청난 양의 문서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LA타임즈 조선일보

LA타임즈 의 조선일보 까는 기사 이젠 국제적으로 망신


게다가 조선일보 소설기사는 이제 외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해져서 외국에서 종종 관련 기사가 나옵니다.
(이 링크는 천암함 관련 소설기사를 비웃는 LA타임즈 기사) 이젠 세계적으로 유명세 타는 군요.

제발 조선일보는 소설이 아닌 기사를 쓰기 바랍니다.

특히 자기들 포지션에 유리한 기사를 쓸 때, 제발 소설성 기사 쓰지 맙시다.
조선일보도 언론사입니다. 최소한의 직업 양심은 있어야 안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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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문사라고 칭하기도 창피하고, 기자라고 부르기에도 남세스럽죠..
    저러고도 대한민국의 소위 주류라고 하는 인간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신문이랍시고 큰소리치고,
    스스로 언론인이라고 고개 들고 돌아다니는 거 보면 참 갑갑한 듯~

  2. 대한민국언론의 수치입니다.
    조선을 언론이 아닙니다. 진짜 쓰레깁니다.

  3. Blog Icon
    부끄러워요

    언론인이면 그래도 많이 배우고 사회를 바라보는 바른 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존경했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배워서 기껏 곡학아세하는군요. 언론인이 존경받으려면 보수라도,최익현 마냥 가치를 위해 목이 잘리는
    것도 초개처럼 여겨야지요. 멋대가리없이 비굴하게 정권에 아부나 하니 누가 존경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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