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성희롱 사건. 왜 편가르기 하나?

2012.02.03 08:28
나꼼수 성희롱 사건. 왜 편가르기 하나?

나는 꼼수다 애청자입니다. 듣고 있으면 감동이 들만큼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그런 나꼼수가 요즘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어찌보면 논란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나꼼수를 싫어하는 보수 언론사들께서 아주 대대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덕분에 이렇게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대다수 나꼼수 팬들은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오히려 보수언론 ㄳㄲ 같은 말로 그냥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일부 사람들에겐 일이 묘하게 흘러 갑자기 편가르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꼼수에게 성희롱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니편내편 구분 못하는 바보라는 것입니다.

이런일은 이번만 있은 것도 아닙니다. 진중권이라는 대표적인 주자가 한명있죠.

나꼼수에 내용에 대해 비난의 발언을 했을때, 나꼼수 팬들이 진중권씨에게 한말 역시 똑같습니다.
'니편내편 구분못하는 바보'

개인적으로 이런 편가르기를 무척 싫어합니다. 다양성이 넘치는 사회에서 편가르기를 하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하구요.

진중권씨의 경우 mb에 관한 이야기가 논란이되면 내편이 되고, 요즘처럼 나꼼수를 씹고, 부러진 화살 영화에 대한 안좋은 평을 하면 남의 편이 된다는 건 정말 웃긴겁니다. 사실 진중권씨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열심히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한적이 꽤 있었으니까요. 그분도 자신의 시각에서 좋고 그름에대한 이야기를 할 뿐인겁니다.

이번 나꼼수 성희롱 발언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전 나꼼수를 좋아합니다. 굉장히 좋아합니다. 더구나 전 그 발언이 과연 성희롱으로 볼만한 발언인가에 대해서 조차 저게 왜 성희롱으로 받아들여지지라고 생각합니다. 나꼼수의 이제껏 성향을 고려한다면, 성희롱으로 보기 어렵고, 또한 이정도를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인다면 이제까지 나꼼수 어떻게들었나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희롱 발언에대해 쉴드를 치기는 어렵습니다. 여하간 다른 사람 다른 장소였다면 성희롱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있는 발언이였고, 누군가 그 발언을 성희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럼뭐 깔끔하게 사과 하면 됩니다.

그런데 도대체 당사자도 아니면서 성희롱 사과 요구를 한 사람들에게 니편 내편도 구분 못한다고 편가르기 하는 건 도대체 뭡니까?

내편이라고 다 쉴드 쳐줘야 합니까? 그렇게 해준 최종 결과물인 한나라당, 조중동, 경검을 보고도 쉴드 쳐줘야 겠다는 생각이드십니까?

니편 내편 나눠서 내편의 잘못을 지적하는걸 비난할 필요없습니다. 그냥 잘못이 있으면 지적하고, 그리고 사과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이렇게 가면 조금늦어 질 것 같습니까?

전 결국엔 더 빨리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니편 내편 구분 못한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 그분들 역시 니편 내편 구분 못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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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 , ,

  1. 니편이든 내편이든, 맹목적인 사람들은 언제나 문제입니다..

  2. 언론플레이, 이슈몰이, 인기영합적인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 편가르기는 동물적인 본능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혼자는 약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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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mato

    글쓴이는 남자분이신가요?
    저도 나꼼수 팬 입니다.
    이번 비키니 건으로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주변의여론조사(?)를 놓구 보면 남자들은
    그게 모 어때서 나꼼수 그런데....이지만 여성들은 따지자면 95%가 그래도 기분은 안좋다 였습니다.
    더 이상 토달고 싶지 않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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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바당

    저도 여자지만 이번 일에 기분나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꼼수가 무슨 정규방송도 아니고 팟캐스트인데 욕도 알아서 정화해 듣고 음담패설도 그저 웃으며들을수있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이런 사안으로 왜 이난리인지 이해하기 쉽진 않네요.
    진중권씨같은 경우도 니편 내편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상황을 봐가면서 정도의 비중을 따져서 가끔은 침묵할수는 없는지...
    큰 동물이 지나가도 놀라고 개미가 지나가도 놀라면 사람들이 놀라는 소리에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제는 진중권씨가 하는말에 동조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 사라져 갑니다.
    그저 뭐든 불만스러운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정규방송에서도 웬만한 시상식에서의 여자들의 차림이나 여름 예능을 보면 쉽게 볼수있는
    비키니 차림에 이렇게까지 반응들을 한다는게 참 그렇습니다.
    비키니를 입으라고 강요한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자발적으로 한것을 왜 이렇게 나꼼수에게 몰아부치는지
    괜히 보수들의 장난에 놀아나고 있는 생각이 듭니다.

  6. 진중권씨가 뭐든 불만인 사람은 아닙니다.

    불만인것만 뉴스에 나와서 그렇게 보일 뿐이죠.

    진중권씨는 자신의 포지션이 확실합니다.

    아무리 좋은 길을 가도 그 사이에 잘못된 일이 있으면 안된다.. 뭐 이런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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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가 애정 갖고

    그렇죠? 여자분이라니 삐뚤어진년, 페미년 하고 욕은 안하실거라 믿고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별거 아닌 것 가지고 왜 이 난리인지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보라는 겁니다. 선재 여성들의 이런 히스테리적인 반응이 없었다면 우리 여성들은 아직도 장삼 둘러쓰고 일생 집에 박혀 8~14명 아이 낳으면서 평생 밥하고 빨래하고 시중들다가 죽었을겁니다. 지존의 권력에 맞서는 멋있는 자궁없는 분들이래도 결국 들어가보면 자궁있는 사람들에대한 의식 수준이 읽혀져서 이러는 거지요. 전 그렇게 읽힘니다. 우리나라 군부독재때는 세계사적인 어느나라의 혁명이든 운동이든간에 그것이 성공되고 나서도 남성은 권력을 잡고 원하는 자유를 누리건만 여성을 대부분 그대로 옛날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혁명을 성공한 남성들의 얌전한 보조자, 겸손하게 남성의 자비로운 지배를 받아들이는 자의 모습으로요. 더 이상 나서면 '여자가~' 하게 되는 거지요. 여성 스스로들도 여성들을 그렇게 보구요. 예. 지금은 많이 낳아졌지요. 여자분인 '제주바당' 님께서 왜 이렇게 민감하지? 할 정도로 많이 나아졌지만, 그들의 석방을 위해 기발한(?)아이디어까지 동원해준 여성지지자들을 향해 겨우 생각해 낸 것이 '성욕감퇴제' 운운, 덧 붙여 여배우 운운, 정력해소방안 운운, 여성부관래대상 요구 안내놓으면 폭로하겠다는 메모등을 보면서 경악을 하는 거지요. 여자사람인 우리는 벌써 인간인데 그들(자궁있는 사람들을 대상화하는 자궁 없는 사람들)은 여전히 여자사람을 대상화 하고 있는 의식구조가 퍼렇게 보인다는 거지요. 그래서 애정갖고 사과를 요구하며 정말 젠더차원의 정치에서도 진정성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대한빈의 반의 사람이 더구나 그가 표현 했듯이 강자가 아닌 사람이여서 온갖착취와 억압의 현장에 놓일수 있는 사람이 인구의 반이라는 겁니다. 필요이상으로 깊이 사유한 것 처럼 보이십니까? 이런 사유를 해 보도록 자극해 주신 공지영 작가님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덕분에 왜들이러나 생각 좀 해 봤었습니다. 이것마저 시끄러워 하실 분들이 계시겟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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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복잡한 동물

    '법적으로는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가 정답! -> 하지만 도의적으로는 일정한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을 수(?)있다...-> 하지만 '도의적'이라고 말할때, 그건, 너무 범위가 광범위하다. -> 이성적으로 생각해 볼때, 밑도 끝도 없는 것에 책임을 물을 권한이 나꼼수, 그들의 '타자'인 우리에겐 없다! -> 남자인 나로썬 여성의 과거사에서 비롯된 그들의 히스테릭함이 머리로는 이해는 가지만.. 정서적으로는 불편하다. -> 딱 그 여성들이 나꼼수 듣고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걸고 넘어지며, 불편한 감정을 들어내는 만큼, 딱! 그만큼~ 나도 그 여성들이 불편하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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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나꼼수의 여태까지의 성향으로 보아
    성희롱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진보이면 섹슈얼리티도 진보라는
    엉뚱한 가정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게 말이 된다고 보는가?
    정치적으로 진보여도 섹슈얼리티 부분에서는 보수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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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그러나 전반적인 글의 내용엔 공감하는 바이다.
    니편 내편 구분짓고 당 파적 행위로 인해서
    사태의 판단적 영역을 덮어둘 순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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