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편가르기 결국 일내다.

2012.02.07 09:38
나꼼수 편가르기 결국 일내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이 유명한 말처럼 결국 나꼼수 편가르기가 일을 냈습니다.


소울드레서·쌍화차코코아·화장발 등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이 6일 < 나는 꼼수다 > 에 대한 카페 차원의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것입니다.

나꼼수 성희롱 사건. 왜 편가르기 하나? 

윗글에서 편가르기 좀 하지 말자고, 잘못된 것 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자고, 이야기 했건만 결국 사태를 이지경까지 오게 만드네요.

사람들에 따라 평가는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은 나꼼수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나꼼수의 잘못을 떠나서 누가 해도 잘못입니다.

이 발언을 나꼼수가 아닌 여당 정치인인 했다고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그 경우에 괜찮다고 생각할 나꼼수 지지자들이 얼마나 될까요?


내편이라고 같은 사건에 대한 평이 달라지면, 그게 지금 여당과 뭐 얼마나 다른 모습이겠습니까?

일부 나꼼수 지지자들은 나꼼수의 성격이 대안언론으로 시작한 모습에 포인트를 두면서 안들으면 그만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현실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겁니다. 나꼼수는 누가 뭐래도 이젠 주류입니다. 이미 왠만한 주류언론들 이상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위상이 변하면 주의해야 할 것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기존 주류언론 처럼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여성 커뮤니티가 발표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경솔했다' 이 정도만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도, 나꼼수의 방송 특성상 모두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딱 그 수준까지는 변화의 필요성이 있는 셈입니다.

이번일에 대해서 비난을 하지만, 저는 여전히 나꼼수를 지지합니다. 어짜피 인간 어느 누가 완벽하겠습니까? 그렇기에 이 일에 대해 비난은 하지만, 그와 별개로 나꼼수의 활동은 지지 합니다.

나는 꼼수다가 이번일을 계기로 자신들의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돌아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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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마초다™

    제가 보기엔 거대한 적과 싸움을 목전에 둔 지금 기어이 자신들의 선명성을 드러내겠다며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철회하는 삼국카페야말로
    보수들의 떡밥에 제대로 걸린 여성마초이즘 같습니다만 아무튼 차라리 잘 됐습니다..
    (마초이즘이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건 한국정치판 보시면 압니다.. 여성부랑..)

    분열의 떡밥을 던진 수구와 입진보 진중권이 좋아할걸 생각하니 치가 떨리긴 하지만
    나는 꼼수다에 필요이상의 무게감을 덜어낼 필요는 일찍부터 있었으니까요..
    솔직히 한달에 2억에 가까운 서버비용을 셀프조달하는 나꼼수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버려도 좋습니다.. 단 그 지지와 비판은 민주통합당으로..

    가카와 오세훈의 당선에 여성의 역할이 중대했다는걸 우리 마초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2. 편가르기를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도 있겠군요.

    일단은 자칭 진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인 일단 커다란 악당을 물리치고 우리편이 한 나쁜짓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덮고보자는 생각의 조화가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라 자칭하는 이들이야 원래 그런 집단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진보라 자칭하는 사람들은 그런 보수의 태도를 욕하면서 스스로의 허물은 잘 바라보지 않으니 원...

    예전 디아블로란 게임에서 보인 스토리 중에 악마를 죽이고 스스로 악마가 되는 장면이 엔딩으로 쓰인적이 있는데 마치 그 흐름속에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보수라는 악마를 죽이려다가 결국 스스로가 악마가 되는 꼴(스스로의 모순에 빠진 꼴)이랄까?

    삼국의 성명이 모든 여성을 대표하진 않아도 많은 여성들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는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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