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불출마. 민주당. 야권 통합위해 서울시장 포기하라.

2011.09.14 15:03

추석이 지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윤곽이 들어날 것이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예상후보였던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불출마를를 선언했고, 거기에 발맞춰 - 미리 이야기가 되어 있었을 겁니다. - 민주당에선 박원순 변호사에게 민주당 입당을 권유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였습니다. 안철수와의 단일화 성공으로 일약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박원순 변호사이기에, 민주당 입장에선 굳이 재판 과정에 있는 한명숙 전 총리를 내세우기 보다는 박원순 변호사를 내세우는 편이 쉬운 길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민주당의 이런 계획을, 박원순 변호사가 단박에 입당 제의를 고사 하면서 틀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정권 심판론 차원에서 큰 문제 없이 받아드릴 것으로 생각했을텐데, 이건 뭐 입당 제의 하자마자 노 해버린 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입당제의를 거부한 이유가 안철수와 자신에 대한 지지가 국민들이 가진 기존 정치에 대한 혐오감 때문이라는 점은 입당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야권도 혁신하고 시민사회도 폭넓게 참여하는 큰 틀의 정당으로 재편되면 그 과정에서 일원으로 참여하는 데는 주저하지 않겠다. 이런 이유로 지금으로서 입당은 적절치 않다고 보는 것"

일부에선 비밀 회동에서 박원순가 '범야권의 통합후보가 된 이후에는 민주당 입당을 고려해 보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비밀 회동 내용이라 그다지 신빙성도 없고, 해석 하기에 따라선 민주당이 먼저 양보해라라고 들리는 이야기 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선 민주당이 과감히 서울 시장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랍니다.

깔끔하게 현 시점에서 서울 시장을 포기하고 박원순 변호사를 밀기로 하는 것이 야권 통합을 위해 보기 좋은 모습이 될수 있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해 민주당부터 쇄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선거의 야권 통합에서 더 큰 지지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박원순 변호사의 말처럼 우리 국민들이 기존 정치세력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결국 자기 몫 챙기기 바쁜 정치인들의 모습 때문입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제1 야당이라는 기득권을 내세워 야권 통합 때만되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통합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요 선거구는 모두 자신들이 차지 할려고 하는 모습이라든지, 혹 자기것이 못되면 제대로 도와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선거만 보더라도 명백합니다. 아무리 유시민을 밉고, 훗날 자신들에게 칼이되어 돌아올지 모른다지만, 통합 후보가 된 사람을 작정하고 물먹이는 행동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이상에야 아무리 좋게 봐준다고 해도 쓰레기 같은 행동이였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당시 민주당에서 경기도 지사 자리 하나 포기하더라도 그 시점에서 유시민을 정치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더 나았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저에게 이정도까지 신뢰도가 떨어질 만큼 민주당도 한나라당의 대안으로써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다른 야당 이야기는 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여타 정당들은 양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년 총선 통합 과정에서 추가적인 이익을 보기 위해 나왔다가 통합하는 정당 있다면 그 당들도 적어도 저에게 찍히는 정당 될 겁니다. -

제1 야당이라는 기득권 아래에서 이득을 보기위한 삽질 좀 그만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서울시장 포기 기대합니다.

진정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대안으로써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 정도는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는 선택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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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krqusghtksla

    민주당 입당거부에 그러한 이유가 있었군요^^ 역시... 박변호사님 사려깊고 훌륭하신 분입니다 우리들의 바램이 이뤄졌으면 좋겠군요